한국통신이 지리정보시스템(GIS)의 핵심요소인 전자지도 오류 자동검증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20일 한국통신은 선로기술연구소가 지난3월부터 모두 약3억원을 들여
지도를 컴퓨터에 입력해 만든 전자지도가 원본지도와 제대로 일치하는가를
자동으로 검사할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같은 프로그램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이작업을 전문가들이 전자지도를 프린터해 원본과 눈으로
대조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

GIS는 원본지도를 스캐너로 컴퓨터에 화상형태로 입력해 이를 데이터
형태로 변환해 컴퓨터 안에 전자지도를 만들어 사용한다.

이 프로그램은 이렇게 만든 전자지도의 모양과 원본지도를 스캐닝한
화상을 비교해 잘못된 곳을 찾아낼수 있다.

이와함께 지도상의 기준점을 입력, 전자지도의 해당 데이터와 비교하는
방법도 함께 사용한다.

선로기술연구소는 내년중반께 이 프로그램을 상용화해 국가GIS사업으로
제작되는 전자지도의 객관적 검수도구로 활용할수 있도록 관련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다.

GIS사업은 지형정보의 입출력은 물론 정보의 저장 검색및 가공까지
손쉽게 처리해줄수 지리정보 처리용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

한국통신은 지난 87년부터 전국에 널리 퍼져있는 선로를 관리하기 위해
선로관리시스템(TOMS)을 자체 개발해 운용중이다.

현재 27개대도시를 대상으로 이시스템을 구축, 전국 가입자의 60%가량에
대해 가입자선로에 관한 정보까지 관리하고 있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