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대형 건설회사중 하나인 CBPO사의 홍보 담당임원인 안토니오
호베르토 가비올리씨를 KOTRA 상파울루 무역관에서 만나 봤다.

-어떤 일들에 관심이 있나.

"우리회사는 수력발전소나 화학플랜트 등을 짓는다.

한국회사들과 같이 사업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한국회사들이 가전 등에서 공장을 지으려한다고 들었다.

대기업들이 그룹내에 건설회사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합작해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

-헤알플랜이후 브라질건설사들의 부도가 많았다고 들었다.

"종전에 수많은 플랜들이 세워졌었다.

아마도 8개 정도는 될 것이다.

그러나 어느 하나 제대로 실행된 것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많은 업체들에 이 정책이 고통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나 우리회사같이 경쟁력
이 있는 업체들은 인플레가 아닌 실질적인 토대위에서 영업할 수 있게 됐다
는 점에서 올바른 궤도에 들어섰다고 인식하고 있다"

-브라질정부가 1999년까지 GDP의 25%정도를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한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보나.

"큰 건설사들은 정부가 그런 큰 돈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거기에는 기업들의 참여가 필요할 것이다.

정부가 민영화를 추진하는 것이 그런 취지로 알고 있다"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브라질에 투자할 만한 것들이 있을까.

"브라질시장은 대기업뿐만이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할만한 것들이 많다.

남미공동시장의 가동으로 3억의 인구를 가진 시장이 생겨나고 있다.

필요한 것들이 너무너무 많다.

더구나 5년쯤 지나면 1인당소득수준이 현재의 배는 늘어날 것이다.

이에 따라 필요한 상품들도 많아질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