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그룹 장치혁회장이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으로부터 우호훈장을
받는다.

러시아대통령 공보실은 20일 장회장이 한.러간의 협력증진과 관계강화에
기여한 점이 인정돼 우호훈장을 수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장회장은 현재 한.러 경제협의회부회장,한.러극동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주로 러시아 극동지방을 중심으로 활발한 합작사업을 벌여왔다.

최근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 한국학대학을 설립하는등 교육.문화사업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왔다.

고합그룹 관계자는 "아직 러시아측으로부터 공식적인 통보를 받은 바가
없다"며 최근 러시아 연해주와 아무르주지역에 대규모 농수축산 단지를 조
성키로 하는등 한.러 경제협력에 적극적인 노력을 해온 것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합은 지난 8월 연해주고려인재건기금회에 고려인문화센터를 기증했고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연해주아 아무르주지역에 러시아와 합작으로 2억8
천평의 농수축산무 단지를 조성하는 역사에 착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