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스템통합(SI)분야에서 최대규모인 한국통신의 통합시스템 수주를
둘러싸고 국내 SI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이 발주하는 2천억원 규모의 고객관련업
무 통합시스템(ICIS)을 수주하기 위해 삼성데이타시스템 LG-EDS 쌍용정보통
신 현대전자 대우통신 한진정보통신등 6개 SI업체가 본격 경쟁에 나섰다.

이 사업 참여후보업체는 한국SI연구조합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으며 당초
추천받은 업체 가운데 인력확보난을 이유로 포기한 코오롱정보통신 대신 현
대전자가 추가로 참여하게 됐다.

한국통신의 ICIS는 오는98년말까지 1천9백72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
으로 한국통신은 요금 마케팅 고객대응의 3개분야별로 3개 협력업체를 선정
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이를위해 최근 이들 업체의 의견을 수렴한뒤 제안요청서(RFP)
를 오는 29일께 공고하고 내년1월께 제안서를 접수받아 3월말까지 참여업체
를 선정할 계획이다.

업계는 한국통신의 ICIS에 대해 사업규모도 크지만 신기술확보가 가능하고
앞으로 한국통신의 SI참여에 유리해 "절대 놓칠수 없다"는 자세로 나서고있
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