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19일 채권시장에서는 3년만기은행보증채의유통수익률이 전날보다 0.16%
포인트 상승한 연11.60%를 기록했다.

이같이 가파른 금리상승은 최근들어 기관투자가들간 수익률게임이 치열
해진데다 전날부터 증안기금이 채권을 매도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
축시킨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또 최근 주가가 급등락함에 따라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현금유동성을 확보
하는 움직임도 채권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8백20억원어치의 당일 발행물은 소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양도성예금증
서 (CD) 5년만기국민주택1종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1일물콜금리는 10.5%를 기록하는등 단기자금시장의 안정세는 유지
됐다.

채권전문가들은 최근 금리하락에 따라 매수세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시중유동성이 풍부하고 자금시장이 안정돼있어 금리상승폭이 제한적일 것
으로 전망했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