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융및 종합금융업계는 고려시멘트의 채무존재 부인주장과 관련,
이 회사를 상대로 채권존재확인등의 소송을 곧 내기로 했다.

고려시멘트의 지급보증을 믿고 덕산그룹 계열사에 총 3천억원을
신용대출해준 중앙투금등 18개 투.종금사는 18일 전국투자금융협회에서
"고려시멘트지보부인과 관련한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공동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덕산그룹 계열사에 1백억-2백억원씩을 빌여준
대한 동양 중앙 삼삼 동아 삼희투금(이상 서울소재)와 울산 대구
신세계 경일투금(지방 소재)등 10개 투금사가 참석했다.

또 종금업계에서도 서울의 새한 한외 한불종금등 3개사와 지방의
금호 한솔 경남 고려 한길종금등 5개사등 모두 8개사가 참석,공동대책을
논의했다.

이들 투.종금사들은 고려시멘트가 갚아야할 채무라고 신고된 총
1조2천억원중에는 투.종금사들이 못받을 부인권및 이의신청 대상액은
전무하다며 부인권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채권존재확인 소송을 공동제기하기
로 했다.

투종금업계는 또 덕산그룹의 전경영주인 정애리시씨 일가가 고려시멘트에
대한 채권이라고 허위신고한 액수가 상당액에 달한다고 보고 이에대한
부인권및이의신청 제기등 맞불작전도 펴기로 했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