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온정을 기다리는 자선냄비 종소리가 거리에 가득하다.

형형색색의 크리스마스트리와 함께 다시 한해가 저물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예술의전당 국립극장같은 대규모공연장이 마련한
송년음악회나 뮤지컬외에 각종 소극장용 공연물이 잇달아 무대에 오른다.

어린이 청소년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무대공연물을 소개한다.

크리스마스시즌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호프만 원작의 "호두까기인형"이
올해도 발레와 연극으로 잇달아 무대에 오르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송년발레축제의 일환으로 "호두까기인형"을 18~2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이 86년이래 10년동안 연말이면 공연하는 작품이다.

1만~4만원. 국민학생 50% 할인.

580-1819

국립발레단도 23~29일 "호두까기인형"을 국립극장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협연. 3,000~1만5,000원.

274-1171

바탕골극단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가족을 위한 연극 "호두까기인형"을
공연하고 있다.

연극과 발레,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연.

문웅연출. 바탕골소극장. 96년1월14일까지.

745-0745

인켈아트홀과 인형극단사랑소리는 뮤지컬인형극 "마법에 걸린 토토공주"를
31일까지 인켈아트홀 관에서 공연한다.

95춘천인형극제 대상을 받은 이 극은 한명의 연기자가 여러 인형을
조종하면서 대사를 소화해내는 복화술인형극.

김숙자씨가 기획 연출 음악 출연의 1인4역을 맡는다.

741-0251 또

서울인형극회는 12월 한달간 어린이대공원내 꿈나무극장에서 "인형극들의
잔치"를 주제로 다양한 인형극을 무대에 올린다.

전래동화"청개구리" 이솝이야기"개미와 비둘기" 인형극마임"애벌레의
꿈"등 서로다른 형태의 네가지 이야기를 한데 모아 색다른 인형극을
선보이는 것.

서울인형극회는 이와함께 16~22일 "인형극아카데미"를 개설, 인형극에
관한 이론및 실기, 연출, 연기, 인형제작을 교육한다.

455-9863

또 인천시립극단은 번안극 "구월동 스크루우지"(찰스 디킨스작
이승규연출)를 23일까지 인천종합문화회관무대에 올린다.

무대배경을 런던에서 인천구월동으로 옮겨 성탄의 의미를 우리네 삶에
비춰 돌아본다.

(032)438-7775

< 김수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