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당의 영양돌솥밥을 아는 사람은 많지만 양식당에도 이 메뉴가
있는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서울신촌로터리 신영극장옆에 위치한 "코너하우스"(대표 임채서
363-5460)는 다양한 해산물과 소스가 어우러진 지중해식 돌솥밥을
선보여 손님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빠엘라"로 불리는 이 음식은 이탈리아식요리로 독특한 향이 특징.

다양한 해산물과 육류 채소등이 들어가 영양식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9,500원.

30분가량 불린 쌀을 다진 양파 마늘 양송이와 같이 볶아 육수를 붓고
밥을 짓기 때문에 적당하게 차지고 부드러운 맛이 난다.

육수는 신선한 홍합을 이용하고 계절에 따라 소라를 사용하거나
조갯살을 첨가한다.

빠엘라맛의 비결은 역시 소스에 있다는 게 주방장 이현호씨의 설명.

토마토페이스트와 노란 빛깔의 샤프롱을 넣어 독특한 향이 우러난다.

밥위에 수북이 쌓인 홍합 모시조개등 해산물을 하나씩 까먹는 것도
재미있다.

코너하우스는 양식당인 만큼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양송이 피망 올리브(블랙, 그린) 등 13가지 재료가 들어가는 이탈리아식
팬피자, 스파게티(5종류), 프랑스식 달팽이요리, 비프스트로가노프 등도
이곳의 대표적인 음식.

가족단위로 즐길수 있는 세트메뉴도 준비하고 있다.

110평정도의 2층공간에 인테리어역시 이탈리아식으로 꾸며 아늑한
분위기속에 편안한 식사를 즐길수 있다.

간단한 술도 가능하다.

좌석 100여석. 연중무휴. 25대 주차가능.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