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등구가 판매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정상가격보다 규격에 따라 6.5%까지
낮게 거래되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5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형광등구의 공급사정이 원활한 상태에서 수입품
또한 많이 들어와 유통단계에 재고가 체화되자 연말 자금수요기를 맞아
상인들의 판매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형광등구 40DK규격이 개당 정상도매가격인 1천3백20원보다 4.2%
가 낮은 1천2백65원(부가세포함), 10DK와 20DK짜리도 개당 2.8%와 2.6%가
각각 낮은 7백59원과 8백25원선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래피드40규격 역시 개당 3.6%가 낮은 1천4백52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또 써크라인 30W짜리는 정상도매가격인 개당 1천7백5원보다 6.5% 낮은
1천5백95원선에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판매업계에서는 형광등구의 품질향상으로 수명이 크게 늘어난데다 국산품을
비롯 수입품의 공급량이 크게 확대되고 있어 유통단계의 재고체화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저가판매 또한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