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이 은행 금전신탁으로 몰리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달동안 은행 금전신탁에 모두 3조6천
3백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11월에는 금전신탁 증가액이 1천6백45억원에 불과했었다.

한은관계자는 "금리자유화와 금융소득종합과세로 인해 부동화된 자금이 고
금리 금전신탁으로 대거 유입되는 추세"라며 "특히 일반불특정금전신탁 타
익신탁등의 수신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확정부배당상품인 일반불특정금전신탁은 올 연말 가입기간 만료를 앞두고
수신이 급증,11월중 1조4천33억원 증가했다.

종합과세회피용인 타익신탁의 가입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가계금전신탁수
신이 7천7백57억원 증가했고 특정금전신탁도 분리과세대상인 5년이상 장기
채운용상품을 중심으로 4천5백82억원 늘어났다.

한편 11월중 일반예금은 2조7천8백억원 늘어 지난해(2조4천5백억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늘었으며 양도성예금증서(CD)도 3천5백82억 늘어나는등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