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기온을 밑도는 추운 겨울날씨 때문에 브렌트유 가격이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등 국제유가가 속등하고 있다.

14일 런던시장에서 세계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1월 인도물 가격은
전날보다 12센트가 오른 배럴당 18.06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지난 10월초순 배럴당 15.58달러까지 하락한이후 꾸준히 상승
했는데 최근월물 브렌트유 시세가 18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초이후
처음이다.

또 경유선물시세는 최근 t당 1백71.25달러까지 올라 지난 93년말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뉴욕시장에서 난방유도 근래 갤런당 58센트로
93년초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같은 유가상승은 미국 북동부와 북유럽등 난방유를 많이 사용하는 지역의
기온이 최근 예년기온을 밑도는 추운날씨가 계속되면서 석유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석유재고는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석유협회(API)와 미국 에너지정보국은 지난주 석유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천6백만배럴이나 적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