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세계에서 11번째로 물가가 비싼 도시로 조사됐다.

또 일본 동경은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로 서울의 1.9배, 뉴욕의
2.1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국제경제동향"에 따르면 국민소득 상위
50개국 42개 주요도시의 생활비를 미국 뉴욕의 생활비를 1백으로 보고 상호
비교한 결과 서울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와 같은 1백11로 43개
도시중 11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생활비가 많이드는 도시는 동경으로 2백10이었고 다음은 홍콩(1백85)
스의스 제네바(1백50) 오스트리아 비엔나(1백30) 순이었다.

제일 생활비가 싼 도시는 캐나다 몬트리올로 77로 나타나 동경의 36%,
서울의 69%에 불과하다.

몬트리올 다음으로 생활비가 싼 도시는 호주의 시드니(82)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83) 말레이지아 콸라룸푸르(87)등으로 조사됐다.

기준도시인 뉴욕은 칠레의 산티아고와 함께 43개도시중 23번째로 생활비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생활비에서 주거비를 제외할 경우 서울은 뉴욕과 같은 1백으로
27번째로 나타났으며 동경은 1백80으로 역시 1위였다.

홍콩은 주거비를 포함할 경우 생활비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았으나
주거비를 제외할 경우에는 15위로 나타나 서울과 홍콩은 주거비가 상대적
으로 높은 도시로 나타났다.

<김선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