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는 미국 LA에 차세대 독자모델 디자인을 개발할 디자인
연구소를 설립했다고 15일 발표했다.

LA 디자인연구소는 영국 메이플라워그룹의 미국 현지연구소인
IAD웨스트코스트사를 인수해 설립한 것으로 삼성자동차의 첫 해외현지
법인이다.

삼성은 이 연구소에 2천년까지 1백50억원을 투자해 독자모델 및 현지
수출전략형 자동차의 디자인 개발을 전담케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97년까지 미국 일본 유럽등 3개 지역에 연구소를 설립,
글로벌 연구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삼성은 IAD웨스트코스트에서 GM 포드 오펠등 세계 유명메이커의
자동차 디자인을 개발했던 현지인력 10여명을 활용하며 내년에 디자인
모델링 엔지니어링 분야의 전문인력 15명 이상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LA디자인연구소 설립으로 부족한 디자인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신속한 정보를 입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연구소에 차세대 독자모델 개발팀을 조직해 디자인작업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IAD웨스트코스트사는 지난 87년에 설립된 자동차디자인 전문연구소로
그동안 도요타 스바루 닛산 벤츠 볼보 GM등의 자동차 개발용역을 수행했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