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선물시험시장을 운영한 결과 현물시장과 동떨어지게 움직여 시험시
장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증권거래소가 지난 4일 3일부터 12월 14일까지 열린 주가지수선물시험
시장을 종합 결산한 결과 95년 12월물종가와 KOSPI200간의 차이를 나타내는
괴리율은 1단계 1.16%에서 2단계 1.27% 3단계 2.22%로 계속 높아져 시간이
지날수록 선물시장이 현물시장과 별도로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물과 선물(95년 12월물)이 얼마나 밀접하게 움직이는가를 나타내는 상
관계수도 1단계 0.78 2단계 0.91 3단계 0.89로 2단계까지 증가하다가 3단계
들어 다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시험시장이 이처럼 현물시장과 동떨어지게 움직인 것은 현물과 선물간의 가
격차를 이용한 차익거래를 할수 없었던데다 3단계들어 일부 투자자들이 증권
사주최의 모의게임에서 높은 수익을 올리기위해 다소 불성실한 거래를 했기
때문이라고 증권관계자들은 풀이했다.

그러나 시험시장중 하루 평균 7조6천억원씩 거래돼 기관과 개인들이 시장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 거래비중은 증권회사가 5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은행(14%) 보험(13
%) 기금(5%)투신(3%)등의 순이었다.

개인투자자는 참여비중이 5%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