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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케팅전략연구소는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14일 대한상의
중회의실에서 "기업운명 바꾼 히트상품전략 모델"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복동 한국마케팅전략연구소장이 "시장판도
바꾼 히트상품전략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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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히트상품을 보유하고 있느냐의 여부는 기업의 운명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기업이 시장에서 넘버원상품을 가지고 있으면 우선 유통에 대한
영향력이 커져 시장점유율이 신장된다는 직접적인 효과외에도 후속
신제품과 자매품의 판매촉진이 용이하고 판촉비용도 적게 드는 등
부수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다.

또 매출채권의 회전기간이 단축되어 자금사전이 호전되며 기업이미지의
상승으로 우수인력 확보가 쉬워진다는 점, 회사 위상의 급속한 상승과
사세의 신장 등도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중요한 히트상품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과학적인
시장조사와 소비자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다.

경쟁사의 강점과 약점,해당 제품시장에 대한 성장추이와 원인,상표에
대한소비자의 이미지나 인지도 등을 조사분석하고 상품을 사용하거나
구매할 사람에 대한 모의시장실험을 하는 등 과학적인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

히트상품을 만드는 핵심비결로 다음의 6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소비자의욕구와 자사의 강점을 결합시킨 제품전략 둘째 기존제품의
부정적 이미지를 차단하는 브랜드전략 셋째 표적집단에 대한 정확한 선정
넷째 경쟁자의 시장점유율을 탈취할 수 있는 가격전략 다섯째 경쟁사의
유통경로 차단을 극복할수 있는 대응전략 여섯째 무모하게 광고에만
의존하는 판촉방식보다는 대면판촉전략을 적절히 혼합한 판매전략이
그것이다.

30년간 굳어졌던 맥주시장의 판도를 순식간에 바꿔놓은 하이트맥주,
전통식품을 제품화하여 최근 급성장한 비락식혜, 20대 초반 여성의 미각을
적중시킨 제크크래커, 청장년층의 치아보호심리를 만족시켜 히트한
죽염치약 등이 이러한 히트상품의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