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세계적 자동차부품업체인 파우데오사가 한국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파우데오(VDO)는 이달초 한국현지법인인 파우데오코리아를 설립,서초동
한솔빌딩에 사무실을 열고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세계적 명차인 벤츠자동차에 엔진시스템등을 공급하고있는 파우데오는 그
동안우리나라의 쌍용자동차와 대우자동차에 부품을 수출해왔다.

특히 내년 1월부터사고위험 방지를위해 정부가 고속버스 트럭등에 부착을
의무화한 속도제한기를국내에 전량공급하고있다.

파우데오코리아의 초대사장에는 한국인으로 파우데오본사에서 임원을 지
낸 장재춘박사가 임명됐다.

장씨는 68년 독일로 유학한뒤 벨를린대학에서 공학박사학위를 받은뒤 교
수생활을 거쳐 10여년째 파우데오에서 근무하고있다.

이회사는 엔진매니지먼트시스템등 부품시스템화 사업에서 앞서가고있는
파우데오사의 기술과 제품을 상품으로 우리나라 자동차관련 업체들과 기술
이전, 합작회사설립및 수출업무등을 맡게된다.

장사장은 "각국의 자동차업체들이 품질상승과 비용절감을위해 부품시스템
화를 적극 도입하고있다"면서 "모듈엔진매니지먼트시스템,모듈퓨얼서플라이
시스템등 부품현대화를 위한 첨단전자제어시스템을 공급할것"이라고 밝혔다.

파우데오사는 독일 만네스만그룹의 주력업체로 지난해 1조7천억원의 매출
을 기록했고 전체종업원은 1만6천여명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