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전문업체인 삼미기업(회장 최현열)이 통신사업에 신규진출한다.

14일 삼미기업은 위성수신기 무선호출기 무선스피커등 통신기기생산및
무선호출 주파수공용통신(TRS)등 통신서비스사업에 본격 참여키위해
전자통신사업본부를 최근 발족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를위해 70억원을 투자, (주)카멘의 공장과 기계설비를
증설하는 한편 정보통신기술개발을 전담할 통신사업추진단을 구성했으며
내년초 이를전담할 종합기술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사업부제를 도입, 스피커부문을
맡을 음향사업본부와 전자통신사업부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미기업은 지난해 카스테레오 CD플레이어 생산업체인 카멘전자를
인수하고 생활무전기 자동차경보기 등을 잇따라 개발, 전자사업 기반을
구축해놓았다.

전만섭삼미기업사장은 "수도권지역의 무선호출서비스 사업에 참여키위해
삼미를 대주주로하는 중소기업 컨소시엄구성을 추진중"이며 또 "주파소공용
통신(TRS)사업을 위한 컨소시엄구성에도 일부 투자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97년에는 통신시스템및 관련부품 생산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아래
외국기업과 기술제휴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회사측은 또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이달초 자본금 60억원 규모의
신세기팩토링을 설립, 내년 2월초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편 삼미는 그동안 스피커유니트및 부품생산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피커시스템 생산라인을 충북음성공장에 설치키로 했다.

또 국내에서는 고가품의 스피커를 생산하고 중저가품은 중국 등
해외생산을 한다는 전략아래 중국혜주의 현지공장으로 스피커시스템
설비를 이전중이다.

회사측은 음향사업강화과 전자통신사업의 진출로 내년 매출목표를
올해의 두배가량인 4백89억원으로 잡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