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미국과 일본의 주요 전자업체들이 인터넷으로
상징되는 퍼스널 커뮤니케이션시대에 맞는 새로운 마이크로프로세서
(MPU)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펜티엄 등 퍼스널 컴퓨터시대의 마이크로프로세서가 표
작성과 같은 업무용 소프트웨어 위주로 설계돼 데이터 고속전송이나
3차원 그래픽 작성등에 부적합했으나 96년이후엔 멀티미디어기능이
보강된 새로운 형태의 마이크로프로세서(일명 미디어프로세서)가 속
속 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적인 미디어프로세서로 주목받고 있는 제품은 일본 도시바와
미국 크로마틱 리서치가 공동개발한 "M팩트".이는 화상정보 압축및
복원 3차원 그래픽 TV회의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 재생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칩에서 처리할수 있다.

미국의 겟웨이 2000,컴팩등 일부 컴퓨터업체들은 "M팩트" 채택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96년 3.4분기중에는 "M팩트"를 탑재한 PC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후지쓰(부사통)IBM 필립스 등도 미디어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PC의 멀티미디어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인텔이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을 독점하는 시대는 끝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