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순환매현상이 일어남에 따라 한경-대신 실전투자게임에서도
참가자들의 순위가 크게 뒤바뀌고 있다.

이와 함께 게임참가자의 평균 수익율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20%이상의
고수익을 내고있는 참가자들이 동시에 늘어나 일반투자자간에 수익율 격차가
심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0월1일 실전투자게임 시작 후 두달여 지난 12일 현재 투자수익율
상위3명은 울산 현대씨, 전주 상승씨, 동대문 용가리씨로 2주일전 상계동
박희석씨와 연구리씨, 광명의 순이씨가 모두 교체됐다.

수익율 64.98%로 1위로 올라선 울산의 현대씨는 삼보컴퓨터에서 높은 수익
을 올려 2주일전 20위권밖에서 이날 일약 1등으로 올라섰다.

현대씨는 인터넷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기시작한 지난 4일 삼보컴퓨터
1천2백주를 주당 2만2천3백원에 신용매입했다가 12일 주당 2만5천원에 모두
처분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의 상승씨 3위의 용가리씨도 최근 현대페인트와 동양화재에서 높은
수익을 올려 20위권밖에서 단숨에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2주일전 1위를 차지했던 박희석씨는 관망세로 47%의 수익율을 유지 4위를
차지했다.

수익율이 높은 투자자들은 삼보컴퓨터 보험주 투금 은행 주와 일부 전자
가스종목에서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에 참여하고 있는 1만7천9백3명중 수익을 내고 있는 투자자는 14.6%인
2천6백14명이었다.

또 수익율이 20%이상인 투자자는 1백1명으로 2주일전보다 13명 늘어났다.

그러나 게임참가자 전체의 평균 수익율은 마이너스 9.01%로 2주일전
(마이너스5.35%)보다 더 커져 손실폭이 큰 투자자들도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에서 일반 투자자들이 대부분 큰 손실을 보고 있는 가운데 소수의
투자자만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