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은행은 12일 예금실적이 없는 사람에게도 최고 1억원까지 주택자금을
대출해주는 "신탁장기주택대출"을 개발,20일부터 취급한다고 발표했다.

전용면적 1백평방m(30.3평)이내의 집을 구입.신축하거나 분양받는 사람은
거래실적이 전혀 없어도 대출받을수 있다.

대출한도는 소요자금의 80%이내에서 최고 1억원까지다.

전세자금은 3천만원까지 대출받을수 있다.

대출기간은 최장 20년간(전세자금은 3년간)으로 고객이 선택할수 있다.

상환방법은 대출기간에 따라 다르다.

3년인 경우엔 원금을 일시에 상환해야 하며 <>3년초과 5년이내는 2년거치
후 3년동안 균등분할상환해야하고 <>5년초과 10년이내는 3년거치후 7년동
안 균등분할상환해야 한다.

또 10년초과 20년이내로 대출받을 경우엔 거치기간없이 분할상환해야 한다.

금리는 대출기간에 관계없이 연14.5%가 적용되며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가
조정되면 대출금리도 변하게 된다.

구입하는 집이나 보증보험회사의 보험증권 은행의 지급보증서를 담보로 제
공해야 한다.

한일은행은 거래가 없더라도 대출을 받을수 있는데다 고객이 상환방법과
대출기간을 선택할수 있어 여러가지로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최근들어 장기주택대출을 선보인 은행은 조흥 제일 한일 신한 주택
등 5개로 늘어나 주택금융시장을 둘러싼 은행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
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