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시를 앞두고 선물용 소품전이 풍성하게 열려
애호가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화랑들이 잇달아 마련하고 있는 소품전의 전시작은 10호미만의 작은
그림이나 판화, 도예품 등.

이들 작품은 수십만원에서 비싸야 100만~200만원으로 연말 보너스 등을
활용, 어렵지 않게 수집할수 있는 가격대여서 직장인들이나 초보자들
에게도 관심이 높다.

화랑들은 또 보다 많은 애호가들에게 미술품 소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이용한 할부판매도 실시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서림화랑(514-3377)에서는 19일까지 "소품20인전"을
열고 있다.

올해가 6회째인 이 전시회의 출품작은 40만~100만원의 가격대가 주류.

강우문 오승우 이만익 이석조 박철 장리규 황주리 윤영자씨의 10호미만
그림과 판화 조각들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포커스(516-3536)가 열고 있는 "송년소품 25인전"은
23일까지.

곽성동 사석원 배정혜 이두식 이호중 황주리씨등의 10호내외 작품들을
내놓고 있다.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세계화랑에서 열리는 "14인의 작은
그림전"의 출품작가는 윤옥희 안재옥 차영규 이순애 김창래 박일화
신지원 조경자씨 등.

청화랑(543-1663)은 12~26일 박창돈 김종휘 전명자 박용인 장순업
김태영 윤장열 박일용씨 등 중견.중진들의 작은그림을 전시하는
"겨울, 소품전"을 연다.

서울 여의도동의 서남미술전시관(3770-2672)에서도 "찍은그림 나날샘
모음전"이라는 이름으로 이영애 김용식 박광열 강경순씨의 판화를
전시하는 기획전을 오는 30일까지 연다.

종로구 견지동의 웅전갤러리(734-3851)는 13~19일 "12월의 만남전"을
마련한다.

오현정 유미선 김경희 이기숙 신혜숙씨 등의 소품이 전시된다.

갤러리아아트홀(514-6948)은 16~26일 "생활속에 함께하는 도예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도예가 70여명의 생활도예소품을 전시할 예정.

이정도 배진환 김광면 오서운 김도원씨 등이 출품한 찻잔 꽃병 벽걸이
장식 접시 소탁 등을 판매한다.

또 갤러리스털링(512-1916)에서는 이성순 오순희 장영순씨 등 섬유미술가
들이 출품한 숄과 스카프를 전시하는 "12월의 외출전", 탑스화랑(561-5500)
에서는 섬유미술가 김옥현씨의 생활침구작품을 전시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