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한 < 서울은행 자금과장 >

지난주엔 단기자금시장의 안정세가 지속됨에 따라 단기금리인 콜금리는
연10%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였다.

반면 중.장기기금리는 단기급락에 대한 반발심리가 작용,주중 소폭등락
하는 양상을 보였다.

주말인 9일 3년만기 은행보증채 수익률은 주초보다 0.08%포인트 오른
연 11.58%에 마감됐고,3개월물 CD수익률은 주초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연 11.57%에 마감됐다.

이번주에는 장.단기금리가 다시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금주 시중자금사정은 어느때보다 풍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수집상 자금공급액이 훨씬 많다.

주초에 원천세납부(11일)자금수요가 8,000억원 대기하고 있지만 교원급여
자금등 1조8,500억원의 재정자금이 주중에 풀릴 예정이다.

또 12일 만기도래하는 환매채(RP) 6,500억원도 상환된다.

8일현재 은행당좌대출한도 소진율(7대 시은기준)이 30%에 머물고 있는
것에서 알수 있듯이 금융기관 기업체 자금사정이 고루 양호한 상태에서
이같은 자금유입으로 시중유동성의 과잉이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통안즈우건 발매등의 방법으로 적정유동성 관리에 나설
것이다.

그러나 이달중 통화공급여력(총통화(M 2)증가율 14%유지시 4조9,000억원)
등을 감인할때 그 규모는 잉여자금 해소 차원에 그칠 것이다.

이에따라 하루짜리 콜금리는 지난주말 대비 소폭하락하 연10.0%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CD수익률과 회사채수익률도 추가 하락이 가능할 듯하다.

단기자금시장의 안정을 바탕으로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할
것으로 예상돼 CD수익률과 회사채수익률은 연11.50% 근접한 수준까지 다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미달러 환율은 주중에 군수본부 결제수요가 예정돼 있지만
금융기관들의 달러 보유량이 충분해 달러 수급상의 문제는 없어 보인다.

이에따라 지난주와 비스한 달러당 768~770원 사이에서 움직이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