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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위협에 맞서는 용기 필요..이탈리아 피에트로 전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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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사정을 잘 모르지만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길 바라며 한국 검사들이
    큰 용기를 갖고 이 문제를 이끌어가기 바란다"

    한.이친선협회 초청으로 방한한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디 피에트로전밀라노
    지검 검사(45)는 전,노전대통령을 수사하고 있는 한국검사들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8일 하얏트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한국사정을 잘 모르지만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기 바라며 한국검사들이 큰 용기를 갖고 이 문제를
    이끌어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피에트로씨는 지난 92년초부터 이탈리아정국을 강타했던 "깨끗한 손
    (마니 풀리테)"운동의 산파역.

    베티노 크락시전총리등 수많은 정치인과 고위공직자, 기업총수가 그로
    말미암아 권좌에서 물러났다.

    그가 이끈 수사팀에 의해 검찰에 끌려온 수사대상자는 약 3천여명.

    그중 1천명정도가 재판에서 형을 선고받았고 현재 수백명의 정치인이
    복역중이다.

    피에트로씨는 "사정활동을 성공으로 이끈 가장 큰 요인은 검찰권 독립
    이었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검사는 행정부가 아닌 사법부에 속해있어(권력으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구가하고 있다. 검찰권 독립이 실질적으로 보장되지 않으면
    범죄에 대한 당연수사권도 보장되지 않을 것이다"

    비자금수사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일부지적에 대해선
    "합법적인 경제인지, 불법성이 있더라도 계속 운영되는 경제인지를 가려야
    하며 어떤 경제체제가 좋은 것인지는 정부가 국민앞에서 선택해야할 문제"
    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사정활동에 대한 언론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면서 "마니
    풀리테가 성공을 거둔데는 검찰독립이 가장 중요했으나 자유로운 입장에
    있는 언론이 나름대로 조사를 해서 검찰에 도움을 준 것도 큰 역할을 했다"
    고 평가했다.

    "수사할때 어떤 어려움을 겪었나"라고 묻자 피에트로씨는 "이루말할수
    없다. 목숨을 바치는 경우도 있다. 많은 검사들이 위험한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면서 "검사가 위협때문에 자신의 일에 영향을 받아선 안되며 검사직에
    따르는 위험은 다른 직업에 따르는 위험보다 훨씬 적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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