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부품협력업체의 생산성 향상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에 1조1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올해 지원규모(4천4백억여원)보다 1백52%정도 늘어난 것이다.

대우는 지원자금을 <>협렵업체의 운영자금 <>설비및 기술개발 지원금
<>원자재 구입자금 <>수출금융등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루마니아 폴란드등에서 해외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부품업체
의 해외동반진출과 부품수출, 부품단지 조성사업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협력업체의 품질및 생산성 향상을 내용으로 하는 "D-100PQ운동"
을 본격 전개키로 하고 부품업체의 수준에 따라 자율개선업체 중점지도업체
부문지도업체 교육지도업체등으로 각각 나눠 교육및 연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90년이후 1백12개 업체에 3백15개 품목의 사업을 협력업체에 이양한
대우는 내년에도 대형 프레스 판넬류및 구동부품등을 중심으로 사업이양
품목을 늘리기로 했다.

G7과제및 핵심부품 국산화등 공동연구개발체제를 강화하고 설계 참여및
기술제휴 알선을 늘려 협력업체의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00년 자동차 2백만대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협력업체
의 생산능력 확대와 국제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협력업체의
지원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대우자동차는 8일 부평공장에서 임직원과 협력업체 대표및 개선팀장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5 협력업체 NAC활동성과 발표대회"를 갖고
우수업체를 시상했다.

이 회사는 올해 추진한 NAC무결점운동 결과 공정반송율이 지난해보다 50%
줄고 33개사 1백73개품목이 공정반송율 1백ppm(1백만개 생산당 1백개 불량)
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성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