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상반기 동안의 마르크 강세로 인해 3.4분기중 독일 경제성장이 정체
됐으며 고용이 악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7일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3.4분기에 비해
1.5%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 증가율은 93년 4.4분기이후 약2년만에 가장 낮다.

지난 2.4분기 증가율은 2.2%였다.

통계청은 3.4분기중 경제성장이 정체된 것은 기업의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기업의 재고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3.4분기 GDP증가율은 "명백한 경기둔화"를 나타내고 있으며 연초의
마르크 강세와 높은 임금인상 및 증세가 그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연방통계청은 11월에는 실업자가 4만2천명 늘어 실업자 증가세가 4개월째
이어졌으며 실업률은 9.6%에서 9.7%로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성장과 고용에 관한 지표들이 예상보다 나쁘다면서
분데스방크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