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클로즈업] 뒷북치는 자정결의에 "역시 은행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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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가 비자금파문에 따른 "금융계 자정을 위한 다짐대회"를
갖기로 뒤늦게 결정, "역시 은행연합회답다"는 소리가 자자.
은행연합회는 당초 8일 내년 예산을 위한 사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6일 홍재형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금융단체장회의를 소집, 금융실명제
준수를 당부하자 8일 예산총회에 "금융실명제를 성실히 준수한다"는 걸
골자로한 "다짐결의" 안건을 긴급 포함시켰다는 것.
대부분 은행장들은 예산총회에 전무를 대신 참석시키고 행내 이사회를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사안이 사안인 만큼 은행연합회총회에 직접 참석키로
일정을 변경.
특히 10개 지방은행장들은 8일 전무를 대신 참석시키고 지방은행장회의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6일 늦게 은행연합회 연락을 받고 직접 참석키로 결정.
이에 따라 지방은행장회의는 자동 연기됐다고.
한 시중은행관계자는 "재계등에선 비자금파문이 한창일때 자정선언을 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인데 비해 은행연합회는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며
"이제 와서 정부의 닥달로 뒤늦게 자정다짐을 하기로 결정한 것은
은행연합회의 성격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촌평.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8일자).
갖기로 뒤늦게 결정, "역시 은행연합회답다"는 소리가 자자.
은행연합회는 당초 8일 내년 예산을 위한 사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6일 홍재형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금융단체장회의를 소집, 금융실명제
준수를 당부하자 8일 예산총회에 "금융실명제를 성실히 준수한다"는 걸
골자로한 "다짐결의" 안건을 긴급 포함시켰다는 것.
대부분 은행장들은 예산총회에 전무를 대신 참석시키고 행내 이사회를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사안이 사안인 만큼 은행연합회총회에 직접 참석키로
일정을 변경.
특히 10개 지방은행장들은 8일 전무를 대신 참석시키고 지방은행장회의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6일 늦게 은행연합회 연락을 받고 직접 참석키로 결정.
이에 따라 지방은행장회의는 자동 연기됐다고.
한 시중은행관계자는 "재계등에선 비자금파문이 한창일때 자정선언을 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인데 비해 은행연합회는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며
"이제 와서 정부의 닥달로 뒤늦게 자정다짐을 하기로 결정한 것은
은행연합회의 성격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촌평.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