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도 5조원가량의 자금이 새로 풀리는등 시중자금사정이 넉넉할 전망
이다.

박재환 한국은행금융시장실장은 7일 "지난 11월중 총통화(M2)평잔증가율이
13.1%로 85년 9월(12.6%)이후 10년3개월만에 가장 낮았다"며 "12월중
총통화증가율을 14%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4조9천억원이 추가로 공급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2월의 총통화증가액 3조2천억원보다는 1조7천억원, 93년 12월의
1조8천억원보다는 3조1천억원가량 많은 수준이다.

이에따라 올해 연간 총통화증가액은 18조2천억원으로 지난해의 19조4천
3백억원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12월 총통화증가율이 14-15%선을 유지하게 되면 올해 연간 총통화증가율도
15.5%로 지난해의 15.6%보다 0.1%포인트 떨어지게 된다.

한은은 12월중 회사채순발행규모가 1조9백69억원으로 지난달(1조7천1백
억원)보다 35.9% 줄어드는등 회사채공급이 대폭 줄어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연말까지 연 11.3-11.8%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 11월 총통화증가율이 10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비교시점인
작년 11월 한국통신주식경쟁입찰과 기업은행주식공모등으로 민간신용이 크게
늘어나는등 총통화가 이례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