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리, 우리나라 강에서만 사는 어종.

갈색과 흑남색을 섞어놓은듯한 색깔을띤 이 물고기는 10cm길이의 가는
몸을 갖고 있다.

남해안과 서해안으로 흐르는 하천 상류의 맑은 물에 산다.

동작이 빠르고 실지렁이등 수서곤충을 주식으로 한다" 우리나라 하천에서
볼 수 있는 돌상어등 민물고기 1백45종의 생태 특성을 담은 CD롬이 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이 최근 교육용으로 개발한 이 CD롬은 사진과 곁들여
휴전선 이남에 서식하는 민물고기의 서식지 모양 크기 습성등을 손쉽게
찾아 볼수 있도록 한다.

쉬리등 50여종의 경우 실제로 헤엄치는 모습을 동화상으로도 볼수
있도록 했다.

물고기 이름을 알지 못하고 서식지나 생태특성만 알아도 대상 어종을
찾아볼 수 있다.

또 북방계 남방계 한국고유종등 기원에 따른 분류도 해놓아 한눈에
민물고기의 모든것을 배울수 있도록 했다.

CD롬에 담긴 민물고기 가운데 우리나라에만 있는 한국고유종은 쉬리
감돌고기등 42종이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이 CD롬을 내년중 대덕의 상설전시장에 설치하는 한편
대부분의 어종에 동화상정보를 추가해 지방과학관및 교육 유관기관 등에
제공할계획이라고 밝혔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