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은 32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채용,여러대의 엘리베이터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신형 엘리베이터군관리시스템(모델명:FX-7800)을 개발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회사가 2년간 5억원을 투입해 과학기술원과 공동 개발한 이 시스템은
퍼지이론을 적용, 출.퇴근 등 승객이 많을 때에는 모든 엘리베이트를
가동시키며 승객이 적은 시간대에는 일부만 운행시켜 준다.

또 출근시에는 승객의 요청이 없어도 항상 1층으로 내려오게끔 제어한다고
LG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능이 같은 CPU(중앙처리장치)가 이중으로 설치돼 있어 어느
한쪽이 정지하더라도 시스템의 정상가동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LG산전 관계자는 "이 시스템의 현장실험결과 승객이 1분이상 대기할
확률이 40%이상 줄어드는 등 운행효율이 크게 향상돼 신속한 운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국 일본 영국 등 해외에 18건의 관련 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내년부터 이 시스템을 본격 시판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