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은 해외투자사업을 강화키위해 부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해외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제철소내 본부를 폐지,현행 16본부 33부를 6본부
29부로 축소 조정키로했다.

또 내수판매 전담계열사인 포스틸과 수출전담 계열사인 포스트레이드를
통합하고 본사의 건설.엔지니어링부문을 포스코개발로 넘겨주는 등
판매와 건설.엔지지어링업무도 일원화하기로 했다.

대신 본사임원을 출자회사의 비상임이사로 선임, 본사와 출자회사간
연결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6일 포철은 경영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조직개편안을
확정, 내년 1일1일부터 시행키로하고 그에따른 일부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향후의 2천8백만t체제에 대비, 지속적인 성장기반과 해외사업
거점을 구축하고 동시에 시장개방및 불황에 대비키위해 조직을 이같이
개편키로했다고 밝혔다.

포철은 제철소의 본부제 폐지에 따라 결재권이 부장급이로 대폭 이양돼
결재단계가 현재의 6단계에서 4단계로 단축되고 해외사업본부는 부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되 임원급을 홍콩과 싱가포르에 파견, 현지투자 및 마케팅
업무를 관장토록 했다.

이 회사는 또 정보통신 관련업무도 최대한 출자회사로 이관,
포스데이타와 에이털에서 정보통신사업계획 시스템개발등의 기능을 전담케
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이들 두회사를 통합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있다.

포철본사 임원이 비상임이사로 선임돼 이사회와 경영위원회에 참여토록한
출자회사는 포스코개발등 8개회사다.

포철은 이외에도 작은 본사의 실현및 간접비 축소를 위해 회장.사장
비서실을 폐지하고 기획조정실 기능이 일부도 각본부로 넘겨줄 방침이다.

포철은 이같은 조직개편에 따다 해외사업본부장에 이춘호부사장,
해외사업본부 홍콩주재에 이승관이사를 발령하고 신충식포스트레이드전무를
마케팅본부 싱가포르주재임원으로 선임했다.

또 이명섭상무와 김경래 김동식이사를 각각 전무와 상무로 승진시켜
포스코개발에 파켠키로했다.

<이희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