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PC산업은 여러 대의 PC를 장만하는 가정집이 늘어나는 추세에 힘입어
앞으로도 수년간은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시장조사 기관인 IDC/링크는 1만5천가구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오는 2000년에는 PC를 1대 이상 보유하는 집이 5천만
가구에 이르러 지금보다 2배이상 늘어나리라는 것이다.

현재는 2천만 가구가 1대 이상의 PC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PC메이커들은 앞으로 미국 시장의 성장둔화로 인한 수요감소에도
불구, 판매량 신장세가 종전 수준인 25%정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됐다.

세계 최대의 PC시장이었던 미국의 PC판매 신장률은 수요증가 폭이 앞으로
10%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IDC/링크는 또 아시아나 유럽지역에서의 PC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PC판매량은 당분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PC판매량 확대에도 불구, 가격경쟁이 극도로 심해져 일부
PC메이커들이 도태될 수도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