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RV(레저용 차량)승용차로 지난9월 판매에 들어간 아반떼
투어링이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11월말까지 아반떼 투어링 판매량이 수출물량을
포함, 월평균 6천9백대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치 3천대에 비해 무려 두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내수실적은 지난9월 시판 첫날 4백40대가 계약된이후 지난달까지
모두 7천3백대로 월평균 2천5백대의 계약고를 올리고 있다.

해외에서도 독일 2천3백대 네덜란드 1천5백대등 1만3천대(월평균
4천4백대)의 수출주문이접수되는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회사측은 주문이 이처럼 폭주하고 있으나 아반떼 투어링의 생산량이
월평균6천대에 불과해 1천대가량의 주문적체가 빚어지고 있어 이달부터
생산량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현대관계자는 "틈새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아반떼 투어링이 이처럼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출퇴근 업무용은 물론 레저 스포츠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내년에는 내수와 수출
각각 4천대등 월 8천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반떼 투어링은 현대가 독자 개발한 1천8백 DOHC 베타엔진을 탑재하고
1천8백 의 트렁크공간을 갖춘 다목적 승용차로 전체 외관이 둥근게
특징이다.

<이성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