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코"를 제외한 배기량 2천cc이하의 모든 승용차에 사용되는 오일필터
등 5개부품규격이 통일돼 부품생산및 자동차생산에 의무적으로 적용된다.

공업진흥청은 9백~2천cc의 승용차에 사용되는 오일필터를 비롯 퓨즈
휠허브볼트 차륜너트 자동차조작장치의 식별기호등 5종의 부품을 공용화
하기 위한 통일단순규격을 확정, 97년부터 적용키로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오일필터는 기존의 6종류가 1천cc미만은 1종, 1천cc이상은
3종으로 단순화되고 블레이드형퓨즈는 모양 및 치수가 통일돼 정격전류별로
1종씩 모두 11종으로 단순화됐다.

또 휠허브볼트는 16종에서 8종으로, 차륜너트는 11종에서 4종으로
단순화됐으며 식별기호는 ISO규격(ISO2575)으로 바뀌었다.

통일단순규격은 생산중인 부품의 종류를 통일, 단순화하여 자동차업체간
부품공동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또 96년중에 자동차용정지표시판 디스크휠 브레이크허브 브레이크드럼
나사식잭 등 5개품목에 대한 부품공용화를 추진키로 했다.

생산기술수준이 높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와이퍼모터 및
와이어하네스커넥터 등 2개부품의 공용화는 자본재산업육성대책의 일환인
"자본재표준화 5개년계획"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