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6년부터 유통시장이 완전개방됨에 따라 국내유통업체간 실적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4일 선경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유통시장은 내년 1월부터 완전개방이 이
뤄지면서 월마트 K마트등 세계적인 소매체인업체들의 한국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구내외 유통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진외국유통업체진출에 대비, 국내업체들은 시장선점을 위한 무리한
점포개설과 과당경쟁을 벌임으로써 수익성둔화가 예상되지만 시장개방에 대
한 준비정도와 영업여건에 따라 유통업체간 실적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우량유가증권을 대량보유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 지역상권의 프
리미엄을 누리고 있는 대구백화점(대구) 주리원백화점(울산), 현대그룹분리
에 따라 보유지분매각이 예상되고 호텔부문의 경영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는
금강개발등은 실적호전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선경경제연구소는 그러나 국내유통업이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진입등
소득증대에 힘입어 2천년대 초반까지는 성장이 지속되고 가격파괴할인업태
시장의 규모도 현재 약 8천억원규모에서 오는 2천년에는 10배가 신장된 8조
원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