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권사들이 일본기관투자유치를 위해 일본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 서울 현대증권등 3개사가 지난 11월에
도쿄사무소를 개설한데 이어 한진투자 보람 유화증권등도 내년초 도쿄에
사무소를 열기로 하고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또 대우 LG 대신증권등은 현재의 도쿄사무소를 지점으로 승격시킬 방침
이다.

도쿄에 지점이 있는 증권사는 고려 상용증권등이다.

이처럼 국내증권사들이 일본진출에 적극적인 것은 일본기관투자가들이
일본증시의 침체로 한국증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국내증권사들간의
일본기관투자가유치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증권사 국제영업관계자들은 그동안 일본기관투자가들은 국내주식시장의
외국인투자제한과 자본소득이중과세등을 이유로 대한투자를 꺼려왔으나
한국이 96년중에 외국인투자한도를 현15%에서 20%로 늘리면 대규모자금의
주식투자운용이 이전보다 훨씬 쉬워질 것으로 예상,새로 대한투자계획을
세우는 기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