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다수가 건강에 이상을 느끼거나 병에 걸렸을때 병원보다는 약국을 떠
나 찾고 있으나 약국 의료보험제도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2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최근 전국 15개 시.도별로 1개 약국을 선정해 약
국을 찾은 환자 7백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65.1%가 건강에
이상을 느꼈을때 약국에서 약사들과 상담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병원이나 의원을 찾는 사람은 13.3%에 지나지 않았으며 18.1%는
주변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한다고 답했다.
또 가벼운 질병에 걸렸을때도 응답자의 86.6%가 약국을 먼저 찾는다고 답해
의원 3.6%,종합병원 0.9%보다 월등히 많았다.

특히 응답자의 65.4%는 각종 보건의료기관 가운데 약국이 가장 친절하고 알
기쉽게 건강상담을 해주고 있다고 답했으며 다음은 병원 13.7%,동네의원은
7.7%에 불과했다.

그러나 응답자 가운데 약국의료보험제도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고작 28.2%에 지나지 않았으며 26.7%는 "모르겠다"고 답해 약국의료보험제도
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