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은 1일 포항제철소에서 연산 1백6만t규모의 제3후판 공장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제3후판공장 건설에는 총4천3백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오는 97년 9월말
완공 예정이다.

포철은 제3후판공장이 완공되면 후판생산능력이 현재의 2백30만t에서
3백36만t으로 증가, 후판공급부족 현상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국내 후판수요는 조선부문 1백63만t, 건설부문 1백32만t, 중장비를
함한 기타 1백29만t등 모두 4백24만t에 달하나 공급이 동국제강과 한국철강
생산분을 합쳐도 3백14만t(수출물량 제외)에 불과, 1백만t이상을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다.

포철은 제3후판공장에는 시간당 처리능력 2백30t규모의 가열로와
최대압하량 8천t규모의 압연기, 장입설비 전단.정정설비등이 설치할 계획
이다.

특히 압연기는 기존 설비에 비해 두께를 훨씬 더 균일하게 할 수있는
페어크로스밀로 해 제품의 정밀도를 높히고 소재(슬라브)의 장입에서부터
제품보관에 이를는 전공정을 자동화시스템으로 통합, 효율적인 품질관리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고 포철은 설명했다.

공사는 포스코개발이 맡았으며 설비는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등 국내 12개
업체가 공급한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종진포철사장 이정부포스코개발사장등 2백여명이 참석
했다.

<이희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