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이후 매달 30%이상에 달하던 수출입 증가세가 11월중 모두 20%대로
둔화됐다.

1일 통상산업부는 "11월중 수출입동향(통관기준)"을 통해 이달중 수출은
1백15억4천3백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25.1% 늘었고 수입은 1백18억5천
2백만달러로 23.8%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발표했다.

이달중 무역적자는 3억9백만달러였다.

이에따라 올1~11월중 수출은 1천1백34억7천5백만달러, 수입은 1천2백32억
9천5백만달러로 통관기준 무역적자는 98억1천9백만달러를 나타냈다.

11월중 수출입 신장세의 경우 지난 2월이후 월별증가율로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수입은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기계류등
자본재 수입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고 통산부는 설명했다.

11월중(22일까지)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선박(1백14.4%) 전기.전자(44.3%)
자동차(30.1%)등 중화학제품의 수출이 34.4% 증가했다.

반면 경공업제품의 수출은 5.1% 늘어나는데 그쳤다.

수입의 경우 일반기계(25.5%) 기계부품(19.5%)등의 수입증가세가 크게
둔화돼 자본재 수입증가율은 20.3%로 지난 1~10월중 자본재 평균수입증가율
(37.7%)의 절반수준이었다.

원자재와 소비재는 각각 29.0%와 27.5%의 신장세를 보였다.

한편 통산부는 매년 12월중 무역수지가 흑자를 낸 점을 감안하면 올 무역
적자는 97억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