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2일 전남 나주시 봉황면에 배술가공공장을 준공,배로 만든 술을
생산한다.

농협이 과일을 원료로한 술제조공장을 건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천여평 규모의 이 공장은 전남 나주지역의 12개 농협이 공동으로 39억원
을 투자,건립한 것으로 연간 1천5백t의 배술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품목은 과실주인 "배로와인"(7백ml,알콜도수 14%)과 증류주인 "이로"
(3백ml,25%) 두 종류이다.

농협은 물을 전혀 사용치 않고 배만으로 이들 제품을 생산하며 맛과 향이
순한 게 특색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중앙회 김용택 농특산가공부장은 "배술공장이 나주지역에서 생산되는
배의 11.5%가량을 원료로 쓰게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