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공업(대표 김명제)이 교량용 대형 철구조물을 처리할수있는 국내 최
대규모의 용융아연도금 공장을 준공,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1일 한보공업은 총43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반월공단에 대치 2천평에 건평
1천평으로 연산9만톤 규모의 국내 최첨단 용용아연도금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공장은 길이 12m,폭1.7m,깊이 2.5m 크기에 시간당 15t을 처리할수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연도금라인을 갖추어 앞으로 교량 송전철탑 항만 조선
용배관등에 쓰이는 대형 철구조물을 전자동 도금 처리하게된다.

또 최신 설비를 갖추어 욕조및 로내의 온도 압력등이 전자동 프로그램에
의해 자동제어되며 기존 도금설비의 문제점인 심한 온도편차와 느린온도
상승등을 해결해 생산성과 안전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송설비는 일본의 첨단 물류시스템을 도입해 2개 라인으로도 연속작업이
이루어지도록 설계됐으며 완벽한 대기 집진설비와 폐수재활용 라인등 환경
보호시설까지 갖추었다.

한보공업의 아연도금 처리능력은 이에따라 기존보다 3배이상 증가한 연산
10만t 규모로 늘어나게됐다.

용융아연도금은 금속표면에 아연을 입히는 표면처리방식으로 뛰어난 부식
저항력을 갖고있으며 특히 철의 부식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있어 외국
의 경우 각종 토목 건축 전기 철구조물의 부식방지에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보측은 성수대교 붕괴이후 국내시장에서 대형구조물이나 교량등에 사용
하는 철골조의 방청 방식에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지난 72년 설립된 한보공업은 송전선로용 철탑,배전선로용 경완금등 전력
공급과 관련된 설비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올해 매출은 1백50억
원으로 잡고있다.

< 최인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