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백화점과 상호 고객확대를 꾀하는 제휴전략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외환카드는 대구에 본사를 둔 화성산업과 제휴, 서울
쁘렝땅백화점및 대구 구미 포항의 동아백화점 매장에서 상품구입시 각종
서비스가 부여되는 제휴카드를 내달 중순 발급한다.

이에앞서 삼성카드도 지난 5월 울산의 올림푸스백화점에 이어 지난달
30일부터 인천의 주영백화점과 제휴카드 발급에 나섰다.

카드사와 백화점의 제휴전략이 성행하는것은 이런 종류의 제휴카드가 신용
카드및 백화점카드기능을 합한 편리성으로 양쪽 다 매출증대효과를 누릴수
있기 때문이다.

자체카드발급시스템을 갖추기 힘든 백화점들은 카드사와 제휴로 무이자
할부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 매출을 늘릴수 있고 카드사 역시 백화점고객
을 자사회원으로 확보할수 있는 이점을 갖고 있다.

외환카드는 화성산업과 제휴, 이카드회원에게 쁘렝땅 동아백화점및 전국의
동아슈퍼 25개점에서 상품구입시 비정기적 할인및 3-5개월 무이자할부,
사은품서비스등을 제공하고 프랑스전역 쁘렝땅백화점에서는 10% 상시할인
서비스를 부여할 예정이다.

삼성카드 역시 지역밀착마케팅의 일환으로 지방의 백화점들과 제휴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회사가 울산의 올림푸스백화점과 제휴한 올림푸스백화점 제휴카드는
3-6개월 무이자할부서비스, 편의시설이용시 할인, 이용실적에 따른 연 2회
사은품증정등 서비스로 카드회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5월부터 지난달말까지 5만장의 카드가 발급, 3백억원의
이용실적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삼성카드는 올림푸스에 이어 1일 개점하는 인천 주영백화점과의 제휴카드
발급으로 회원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주영백화점이 점포내에 신세계의 E마트가 입점하는등 고객유치
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고 5% 할인, 3개월무이자할부, 무료주차등 각종
혜택이 제공, 단기간에 회원수가 급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