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오는 97년까지 모두 1천억원을 투자, 일본 요코하마에
부지 2천3백평 연건평 5천7백평 규모의 종합전자연구소를 세우기로 하고
30일 기공식을 가졌다고 이날 발표했다.

삼성은 이 연구소에 앞으로 3년간 모두 1천억원을 투자, 최첨단 연구소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97년 5월께 준공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일본 전자연구소를 기존 산호세(미국) 오사카(일본)
런던(영국) 모스크바(러시아) 등의 연구소와 연계, 글로벌 연구개발체제를
갖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종합연구소의 위치가 일본 오사카로 결정된 것은 첨단전자기술의
중심지가 미국에서 일본으로 이전하는 움직임을 반영한 것이라고 삼성은
덧붙였다.

일본 전자연구소가 준공되면 삼성은 현지에서 수백명의 연구 전담인력을
배치해 <>멀티미디어 기기 <>전자부품 <>통신기기 <>가전용 전기기기 등
모두 12개 분야의 전자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자관련 전분야를 연구하는 해외 현지연구소는 삼성전자 일본 연구소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일본 종합연구소를 통해 첨단제품의 조기개발체제를 갖추고
현지 개발인력을 통합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첨단 기술을 선점할 수 있는 전략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위해 삼성은 우선 올해말까지 일본 현지에 연구개발 현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98년까지 동경 오사카등에 분산돼 있는 연구개발 거점과 조직을
통합한다는 전략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