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학이 미국의 초대형 소다회제조업체인 롱프랑 와이오밍사를 1억
5천만달러에 전격 인수했다.

29일 동양화학은 세계 3위의 소다회 제조업체인 롱프랑 와이오밍사의
주식 51%를 프랑스의 제약회사인 롱프랑으로부터 매입했다고 밝혔다.

국내 화학업체가 매입금액이 1억달러를 넘는 외국의 대형 화학회사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롱프랑 와이오밍사는 미국 와이오밍주 그린리버지역에 연산 2백20만t의
소다회 정제설비와 2백년이상 채굴이 가능한 3천만평의 소다회광구를 갖고
있는 상장회사이다.

동양화학은 이 회사 인수로 소다회 생산능력이 전세계 생산량의 10%에
해당하는 연산 2백60만t(국내분 40만t)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벨기에의 솔베이와 미국의 FMC사에 이어 세계 3번째 규모이다.

동양은 국내유일의 소다회 제조업체로써 안정적인 소다회공급원을 확보
하기위해 롱프랑 와이오밍사를 사들였으며 앞으로 이 회사의 상호는 "키
스톤 케미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양화학 관계자는 인수대금 1억5천만달러중 5천만달러는 자체자금으로
해결하고 나머지 1억달러는 해외에서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다회는 유리 세제 식품등의 원료 또는 부자재로 광범위하게 쓰이는
기초원료로 화학명은 탄산나트륨이다.

<양홍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