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의 본산지 프랑스를 대표하는 롤랑쁘띠 발레단이 12월2~3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세계 발레계의 거장 "롤랑쁘띠"가 이끌고 있는 롤랑쁘띠 발레단은
벨기에의 "모리스 베자르 발레단"와 더불어 현대발레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세계 정상급 발레단.

연극적 요소와 발레의 접목, 클래식과 재즈의 혼용 등 대중성과
예술성을 조화시킨 "시대감각의 발레"로 유명하다.

공연작품은 고전발레의 명작인 "코펠리아", 롤랑쁘띠의 창작발레
"사라지는 사원위에 달이 내리고" "카르멘" "아를르의 여인" 등 4작품.

2일(오후 7시) 공연되는 "코펠리아"는 비극적 발레인 "지젤"과 대비되는
희극적 발레의 전형.

롤랑쁘띠가 현대적 감각으로 재안무한 이작품에는 루이기 보니노
(코펠리우스 역)와 까를로따 장빠로(스와닐다 역)가 출연한다.

3일(오후 1시30분.7시)에는 롤랑쁘띠의 창작무대가 펼쳐진다.

1949년 런던 프린스극장에서 초연된 "카르멘"은 약관 25세의 롤랑쁘띠를
일약 세계적인 안무가로 부상시킨 작품.

알레싼드라 페리(아메리칸 발레시어터 수석무용수)와 장 브록스가
비극적인 사랑을 나누는 카르멘과 돈 호세 역으로 열연한다.

"아를르의 여인"은 알퐁스 도데 원작을 바탕으로 한 창작발레.

비베뜨 역에는 알티나이 아실무라토바(키로프발레단 수석무용수),
프레데리 역에는 씨리 삐에르가 출연한다.

문의 751-9617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