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일부 주정부와 주요대학들이 한국 중소기업을 상대로 기초기술이전
과 협력체계 구축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7일 통상산업부와 산업기술정보원(KINITI)에 따르면 통산부와 한미산업
기술협력재단 후원으로 산업기술정보원이 내달 5~9일 서울에서 개최할
"테크노마트"행사에 미네소타대학과 코넬대학등 2개대학이 처음으로 참가,
중소기업들에 기초산업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일부 미대학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기술이전을 꺼리는 기업의 일반적 추세와
대조를 이루는 것으로 대기업에 치중돼 있는 기존의 국내 산.학협력체계를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이들 대학은 특히 이번 행사에서 전기전자 환경 컴퓨터 식품 건축등 국내
중소기업들이 취약한 분야의 각종 기술을 넘겨줄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또 플로리다와 유타 미주리 위스콘신주등 4개 주정부가
관리들을 파견, 한미중소기업간 기술합작등 상호협력과 교류증진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테크노마트에는 미국에서 RGF사등 모두 23개업체가, 한국에서는 1백
60여개 중소기업들이 참가한다.

산업기술정보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미대학과 국내 중소기업간의 접촉을
정례화하는등 양측간의 협력을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