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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화제] 데일리 '한량'인가 '탕아'인가 .. 도박벽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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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여름 존 데일리(29,미국)의 현대클래식국제골프대회 참가가
    확정된 후 미국측 골프계 인사가 그에 대해 말했다.

    "그 친구 인기는 최고지만 "관리"가 힘들꺼야.

    매일저녁 술이나 도박 그렇지 않으면 여자거든.

    그걸 잘 조정해야 좋은 경기를 볼수 있을 껄"

    어떻게 다독 거렸는지는 몰라도 데일리는 현대클래식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치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 알콜중독으로 입원까지 했던 데일리는 술을 상당히 줄인것 같다.

    그러니 지난 7월 영국오픈에서 우승했을 것이다.

    또 지난해 새 여자친구를 만나 "가정적으로도"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그러나 도박벽만큼은 여전한 것 같고 그 도박의 운도 최고조이다.

    호주오픈에 참가중인 지난 24일 데일리는 카지노에서 하루저녁에 무려
    1억4,400여만원(18만5,000달러)을 땃다.

    대회 2라운드후 데일리는 멜버른 카지노에서의 블랙잭으로 불과
    2시간만에 그만한 돈을 딴후 유유히 테이블을 떠났다.

    소요시간으로 보아 데일리의 배팅 규모는 상상을 초월했을 것이
    분명하다.

    <>.순식간에 그레그 노먼의 우승상금(11만4,750달러)이상을 손에 넣은
    데일리.

    그러니 골프가 잘 될리 없다.

    데일리는 이튿날의 3라운드에서 무려 8오버파 80타를 쳤다.

    특히 파4홀인 16번홀에서는 소위 "더블파"도 못하고 9타를 쳤다.

    드라이버샷이 덤블속으로 들어가면서 그는 가까스로 5온을 시켰고
    그후 4퍼트를 한 것.

    설마 퍼팅할때 카드가 눈앞에 어른거린 것은 아니겠지만 "든든한
    주머니"가 골프의 흐름자체를 느슨하게 만든것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데일리는 3라운드후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자각했음인지 26일의
    최종라운드에서는 73타를 쳐 4라운드합계 4오버파 294타로 공동 29위를
    마크했다.

    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만 쳤어도 그는 공동 6위권이었다.

    <>.제삼자가 데일리의 도박을 나무랠수는 없다.

    그러나 경기의 중압감을 풀려고 대회기간중에 도박을 했다면 골프도
    계속 잘 쳤어야 멋지다.

    그가 "풍운아"인지 아니면 "천방지축"인지는 독자들 판단이다.

    분명한건 프로골퍼는 골프를 잘 쳐야 모든게 용서된다는 사실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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