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들은 최근 수취어음의 부도에 따른 연쇄부도를 가장
큰 경영애로로 지적했다.

이에따라 어음발행 요건을 강화하거나 중소기업특별자금을 조성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통상산업부는 지난 10월말 전국의 2백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
기동향및 내년도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발표했다.

조사에서 최근의 부도증가 원인으로는 <>수취어음 부도로 인한 연
쇄부도를 꼽은 기업이 18.6%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가격경쟁력 상
실(10.7%) <>자금차입 애로와 금융비용증가(각각10.2%) <>판매대금회수
부진(9.8%)등을 들었다.

부도 증가에 대한 대책으로는 17.1%의 중소기업이 연쇄부도방지
대책을 지적,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는 <>어음 장당발행한도제 실시 <>어음발행요건 강화 <>어
음부도에 대한 처벌강화등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또 조사대상중 16.9%의 기업이 신용보증제도 개선을 호소했고 다음은
대출상환기간 연장(14%) 어음할인 한도폐지(12.9%)등을 지적했다.

이와관련,박상희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은 이날 대통령자문정책
기획위원회가 개최한 "중소기업문제와 활성화방안"에 관한 정책포럼에서
정부가 중소기업특별기금과 장기저리의 기술개발지원자금을 조성하는등
연쇄부도 방지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통산부 설문조사에서 45.6%의 중소기업이 지난 3.4분기중 자금
사정이 전분기보다 어려웠다고 밝혔고 평균 조달금리는 연13.44%로 다
소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