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가공협회는 24일 항균제등의 안정기준과 검사방법이 새로 마련되기
전까지는 현행 조사방법인 TTC법만으로 유제품을 검사해줄 것을 보건복지부
에 요청했다.

협회는 최근 환경부가 우유제품의 항균.항생물질검사에서 "참2""펜자임"
"델보" 등 새로운 검사방법을 적용,인체에 무해한 극미량의 항균물질이 검출
됐다고 발표해 우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만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또 유가공업체들이 델보 펜자임등 새로운 검사법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난 원유의 생산농가에 대해 납유정지를 요구하는등 파문이 확산될 조짐
을 보이고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유가공업체와 낙농가의 분쟁조정방안도 함께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협회는 이와함께 매월 1회 이상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항균.항생물질검출
여부를 발표하겠다는 것도 국내낙농산업 여건상 지나치게 성급하다며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협회는 항균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발표된 연세유업의 경우 23일 현재
판매량이 정부가 항균물질검출을 발표한 20일보다 69% 감소했으며 삼양식품
은 75%, 두산종합식품은 3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