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옷속을 파고드는 겨울, 입는사람이나 보는사람 모두를 따뜻하게
하는 망토와 숄의 인기가 급상승중이다.

망토란 원래 소매없는 겉옷을 말한다.

요즘 나오는 제품은 사각숄과 비슷한 모양에 목부분을 둥글게 처리하고
몸에 밀착시켜 앞으로 늘어뜨리게 돼있다.

최근에는 숄을 허리에 두르고 장식핀을 꽂아 랩스커트처럼 입는 식도
유행하고 있다.

숄은 정사각형 직사각형 삼각형의 어깨덮개가 주류.

니트제품은 밑단에 프릴처럼 주름을 잡아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도
나와 있다.

망토와 숄의 색상은 검정 베이지 회색 자주색이 주종이며, 체크 등
화려한 무늬도 많이 눈에 띈다.

선물용으로 모자및 장갑과 세트로 된 제품을 찾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매장관계자들의 전언.

소재는 모직 아크릴 니트등 여러가지.

모제품중 캐시미어가 많이 섞인 제품은 가볍고 착용감이 뛰어나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숄은 모제품이 1만5,000~10만원, 니트는 1만5,000~3만원, 망토는
5만~40만원선.

패션관계자들은 "숄이나 망토는 젊은층부터 중장년까지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착용할수 있으며 아주 추운날에는 코트위에 덧입을 수도 있다"고
소개한다.

단색옷에는 프린트무늬, 무늬있는 옷에는 단색 망토나 숄이 어울린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