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하이라이트] 조각가 문신씨 유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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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세상을 떠난 조각가 문신씨(1922~1995)의 유작전이 29일~12월
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예화랑(542-3624)에서 열린다.
작고뒤 처음 열리는 이번 유작전에는 우주와 자연의 이치를 독창적으로
해석한 그의 대표작 20여점이 출품된다.
문씨는 스테인리스나 브론즈등 강인한 재료로 생명력 넘치는 조각의
세계를 펼쳐 일찌기 유럽무대에서 명성을 얻었다.
본래 회화를 전공했으나 61년 맨손으로 도불한 뒤 미술공부를 위해
낡은성을 수리하는 석공 목수 미장이 일을 하다가 조각가로 변신했다.
70년 프랑스 포르 바카레스야외미술관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 13m높이의
거대한 목조각을 출품, 세계화단의 주목을 받은 그는 그뒤 유럽각지 조각전
에 100여회나 초대되는등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위치를 구축했다.
완벽한 독창성을 추구한 그의 작품은 추상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으면서도
난해하지 않고 친근하게 느껴져 누구에게나 공감을 준다.
아름다운 꽃이나 새,갑각류에 이르기까지 생명체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기하학적 도형의 좌우대칭으로 절묘하게 표현해낸 독특한 기법은 누구도
모방할수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유난히 애향심이 강했던 그는 지난 80년 프랑스 파리에서의 명성과 안정된
생활을 박차고 귀국, 고향인 마산에 정착했다.
이후 88올림픽의 기념비적 작품인 높이 25m짜리 "올림픽의 조화"를 제작
하는등 활발하게 활동해 오다 지난 5월 지병으로 타계했다.
타계직전인 지난해 고향에 야외조각장인 문신미술관을 세웠다.
< 백창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4일자).
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예화랑(542-3624)에서 열린다.
작고뒤 처음 열리는 이번 유작전에는 우주와 자연의 이치를 독창적으로
해석한 그의 대표작 20여점이 출품된다.
문씨는 스테인리스나 브론즈등 강인한 재료로 생명력 넘치는 조각의
세계를 펼쳐 일찌기 유럽무대에서 명성을 얻었다.
본래 회화를 전공했으나 61년 맨손으로 도불한 뒤 미술공부를 위해
낡은성을 수리하는 석공 목수 미장이 일을 하다가 조각가로 변신했다.
70년 프랑스 포르 바카레스야외미술관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 13m높이의
거대한 목조각을 출품, 세계화단의 주목을 받은 그는 그뒤 유럽각지 조각전
에 100여회나 초대되는등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위치를 구축했다.
완벽한 독창성을 추구한 그의 작품은 추상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으면서도
난해하지 않고 친근하게 느껴져 누구에게나 공감을 준다.
아름다운 꽃이나 새,갑각류에 이르기까지 생명체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기하학적 도형의 좌우대칭으로 절묘하게 표현해낸 독특한 기법은 누구도
모방할수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유난히 애향심이 강했던 그는 지난 80년 프랑스 파리에서의 명성과 안정된
생활을 박차고 귀국, 고향인 마산에 정착했다.
이후 88올림픽의 기념비적 작품인 높이 25m짜리 "올림픽의 조화"를 제작
하는등 활발하게 활동해 오다 지난 5월 지병으로 타계했다.
타계직전인 지난해 고향에 야외조각장인 문신미술관을 세웠다.
< 백창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4일자).